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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막혔을 때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나의/회고 2021. 1.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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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막혔다고 생각했을 때
    이런 장애물이 있네 망했다 엎고 새로운거 하자! 가 아니라 이런 장애물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 가 좋은 사고방식이다.




    상황적인 문제 때문에 창업 아이템의 타겟과 방향성을 바꾸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내 자식같은 아이템으로 피봇팅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의 아이템은 국내에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했는데 아이템 자체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기업가 정신 교육을 통해 실패를 발판으로 피봇팅을 해야한다고 배우긴 했는데 실제 그런 상황에 처하니 너무 막막했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혼자 고민을 하다 조언을 얻기 위해 창업을 경험하신 교수님을 찾아뵈었다. 교수님께서는 상황을 들으시곤 기존 아이템을 살리는 방향으로 고민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조언해주셨다.
    어떤 아이템이든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장애물이 있다고 포기하고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찾게 된다면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복하게 될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기존 아이템은 스스로 가능성이 없게 느껴지다보니 내 자식 같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씀드렸다.
    교수님은 한 게임 회사를 예로 들어주셨다. 어떤 게임 회사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출시 바로 직전 게임 캐릭터가 이동하는 기본적인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회사는 게임 출시를 엎는 대신 캐릭터의 움직임을 순간이동으로 대체해 출시했다. 출시 후, 임기응변으로 넣었던 순간이동 기능은 사용자들이 가장 흥미롭다고 뽑은 기능이였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때문에 프로젝트를 엎었다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 라고 교수님께서 물으셨다.

    교수님께서는 곧이어 겉으로 봐선 오류가 없는 거 같아보이는 논리가 정답이 아닐 때가 있다고 하셨다.
    팀원 중 "이 아이템은 이 장애물 때문에 가망이 없어요" 라며 팀원들에게 그렇지 않나요? 라고 묻는다면 당연한 논리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 하지만 가망이 없는다는건 해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가망이 없어요 보단 장애물을 정의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선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이뤄나가는 여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장기목표만 보면서 여정을 밟지 않고 그 단계들이 힘들다고 중단한다면 나중에는 내 모습이 아닌 꾸민 모습만 보여주게 된다고, 사회 경험이 훨씬 많은 어른들도 이런 모습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고 하셨다.




    교수님과의 대화 후, 나는 그 동안 창업을 준비하면서 던지고 받아온 많은 질문들을 되돌아 보았다.

    대학생이 된 후 나는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할지 늘 목표 잡는데만 초점을 맞쳤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여정을 헤쳐나가기 보다 실패의 기운이 느껴진다면 늘 교훈으로만 멈추고 완벽한 성공을 위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던 것 같다.

    6개월간 열심히 달려온 이번 창업 프로젝트 만큼은 후퇴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해보겠다고 생각했다. 돌아가더라도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해나간다면 기업가 정신이 내 생각 회로에 자리잡지 않을까!

    오늘 또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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