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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에서 진행한 구글 디자인 스프린트를 회고하며 (디자인 스프린트를 해야하는 이유/ 디자인 스프린트에서 중요한 점)
    나의/회고 2021. 9.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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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생 시절 3번의 구글 디자인 스프린트 캠프 참여,
    스타트업에서 3번의 스프린트 프로젝트 참여를 회고하며 정리한 글입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해야하는 이유

     

    아이디어 빌딩을 하면 팀 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얼라인 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여러 직무가 섞여있거나, 열정넘치고 수평적인 관계의 팀원들이 여러 명 모여있을 경우 토론 시간이 더 길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구글 디자인 스프린트의 장점
    이런 팀 내의 토론, 뇌피셜을 줄여준다는 것이였다.
    각자 생각하고 투표하여 결정한다는 컨셉으로 팀원들과 토론없이 빠르게 의사결정할 수 있고
    문제정의부터 유저테스트까지의 단계를 통해 아이템을 뇌피셜이 아닌 고객 반응을 통해 증명할 수 있어 좋았다!

    내 경험에 빗대어 아래의 경우에 해당하는 팀에게 구글 스프린트를 추천한다!

    -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는데 솔루션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막막하다
    - 기존 아이템에 장애물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하다
    - 팀 내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토론시간이 길어져 지친다
    - 스프린트 경험이 많거나 스프린트 목적과 과정을 잘 이해하는 사회자가 있다


    아래의 경우는 디자인 스프린트가 오히려 막막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 해결해야할 문제를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찾고 싶다 -> 각 테스크마다 할당된 시간이 짧기 때문에 모든 팀원이 답답함과 막막함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럴 경우 스프린트 전에 각자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고민해올 것을 추천한다.
    - 사회자가 디자인 스프린트 목적과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이다 -> 디자인 스프린트의 정해진 일정을 따르지 않으면 토론이 다시 길어질 수 있다.


    스타트업에서 구글 스프린트를 진행할 때,
    고객이 가장 중요했다.



    학부생 때 참여한 스프린트 캠프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템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함”이 참여 목적이였다. 그래서 주로 솔루션을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에 집중했다.

    반면 투자를 받고 있는 스타트업은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한정된 자원(근무시간, 프로젝트 기간, 예산 등)으로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고객이 시간, 돈을 지불할 서비스를 적은 기회비용으로 개발해야한다. 따라서 스타트업에서는 스프린트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템이 고객의 가치에 맞는지 빠르게 검증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아이템이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에 맞는지는 팀 내부에서 확인한다.
    하지만 아이템의 시장성에 대해서는 팀 내의 뇌피셜이 아닌 저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진짜 고객 데이터로 증명해야한다.


    이를 위한 유저테스트 준비 과정에서 유의해야할 점은

    1) 유저테스트를 통해 누구에게 어떤 것을 검증하고자하는지 가설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유저테스트의 타겟고객층을 크게 잡거나 솔루션의 너무 많은 포인트를 테스트에 포함시키면 어떤 고객층이 어떤 포인트에 반응이 좋은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2) 많은 데이터들 중 유의미한 데이터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 스프린트 책에서는 고객이 서비스를 위해 자신의 자원(시간, 돈, 개인정보)을 지불하는 것을 유의미한 데이터라고한다.

    3) 서비스 정보에 유입, 신청, 이탈되는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데이터들을 기록하고 분석하자.

    4) 프로토타입 / 프리토타입을 잘 만들어보자. 어떻게 잘 만들까?



    로토타입/프리토타입은 고객이 실제 서비스처럼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비스가 테스트를 위한 것임을 인지하는 순간 실제 고객이 아닌 조언자로써 아이템을 바라보기 때문에, 우리 서비스를 시간, 경제적 자원을 주고 사용할지에 대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기 힘들다.


    하지만 프로토타입/프리토타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어서는 안된다. (= 골디락스 품질)

    프로토타입을 완성시키는데 너무 많은 공을 들일 경우, 아이템에 대한 나의 애착이 커져 고객의 반응을 무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를 위해 구글 스프린트에서는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닌 시중에 나와있는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노션같은 문서작성툴이나 구글폼, 타입폼같은 설문조사 툴,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툴 등을 사용하면 단시간에 프로토타입 / 프리토타입 제작이 가능하다.

    나도 다양한 형태의 프로토타입 , 프리토타입으로 유저테스트를 했었는데,
    프로토타입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자극할 수 있는 문구, 컨텐츠를 고민하는 시간을 늘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이 우리 아이템을 쓸지, 안 쓸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 스프린트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스프린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은 기능 위주의 솔루션개발에 집중하다보니 고객의 반응은 잘 신경쓰지 않는데,
    입사 후 스프린트를 하면서 고객의 니즈와 반응에 항상 민감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개발 결과물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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